가장 추웠던 몇 주 전 ,
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겨울 여행에서의 설레이는 공항 씬 (airport scene) -

" 이건 꼭 공항에서 입어야 겠다 - "
" 김민희 점퍼 ? 공효진 점퍼 ? "


설레는 맘으로 네이밍을 고민하게 했던 이 녀석 ,

맨얼굴에 립밤하나뿐 , 헝클어진 머리 ,
인형같은 외모도 아닌데다가 ,  별로 꾸민것 같지 않아 보여도 ,
늘 많이 멋진 그녀들이 떠올랐죠 . 


빈티지한 카키 컬러감과 패턴 ,
 보이프렌드의 점퍼를 입은 듯 세련된 핏 ( 실은 이런 여유있는 핏이 대부분의 경우 더 섹시해 ) ,
쇼츠에 턱 , 생각없이 걸쳐도 그냥 그림이 되는 그런 ,

  

paris jumper - 파리점퍼
( @airport scene )

보들보들한 지우개원단 ,
안감은 도톰 따숩게 페이크램스퍼 ,

바람들 곳이 없는 집업 점퍼라선지 , 매서운 날에도 꽤 후끈하게 따숩더군요 .

'마녀고양이' , 그녀의 comment -



누구나 그렇겠지만 공항룩은 참 고민이예요.
일년에 몇 번 씩이나 여행트렁크를 싸야 하는 저에게도 늘 그렇죠.
편안함과 스타일,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도 뭐든 무심한 듯 툭' 하고 걸쳐주는 요즘의 트렌드 때문에
너무 애쓴 듯한 느낌을 주어서도 안되니까 ~


항상 거실에 트렁크에 넣을 옷들을 늘어놓고 고민삼매경 ;(
그치만 이번 방콕 겨울여행에서는 두번 고민도 없이 이 녀석을 골라 입었답니다. 힛
이번 시즌 남성복 런웨이에 브랜드별로 하나씩은 올랐던 핫한 야구점퍼를
세련된 컬러와 지루하지 않은 무늬로 통통 튀게 해 둔 것도 너무 맘에 들었구요
애정하는 보드라운 지우개 소재의 겉감에 따숩고 도톰한 안감 역시 굿~-ㅅ-b


무늬가 너무 이쁘지 않나요 ?
난데없는 영어에 철자도 문법도 틀린 이상한 글보다 훨씬 낫잖아요.
땀흘리는 해골두 넘 귀엽구요. >_<

물론 두꺼운 패딩이나 퍼 보다야 덜 따뜻하겠지만 꽤나 포근하구요.
대신 지금보다 봄까지 주구장창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!
그럴싸한 묵직한 가방에 스키니진으로 세련되게 drees up! 해도 , 
배기팬츠에 맨투맨으로 dress down!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만능점퍼랍니다 .


봄까지 마르고 닳도록 사랑하겠어요 !! 

paris jumper - 파리점퍼 .

one size, 44- free (tongtong 55 or normal 66)
총장71cm, 가슴단면54cm, 밑단(band)단면 38cm

cotton 90% , polyester 10%